북한, 남북합의 파기 책임 떠넘겨…대의원선거 “투표율 99.63%”
[앵커]
9.19 군사합의에 대해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남한에 떠넘겼습니다.
아울러 어제 북한에선 광역·기초의회 의원에 해당하는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열렸는데, 북한은 투표율이 거의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 간 합의 위반 책임은 전쟁 도발 책동에 매달린 남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채택 이후 남한이 미국을 추종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린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남북군사 분야 합의를 위반하는 위험천만한 적대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대응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의 책임을 남한에 떠넘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21일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 이후 우리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에 대해 효력을 정지했고, 북한은 이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대해 북한은 투표율이 99.6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은 우리의 광역·기초의회 의원에 해당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투표에 참여했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과 재중동포들이 선거를 참관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선거 방식을 볼 때 민주적 선거제도와 거리가 멀고, 오히려 정권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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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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