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전략 싸움 치열”
[앵커]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정부는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동표를 중심으로 최대한 지지세를 넓히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정부 대표단에게 남은 기한은 만 하루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이 기간, 최대한 많은 국가와 회담하고, 오찬, 만찬을 함께 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박성근/국무총리 비서실장 : "(총리는) 몇 개 나라들과 양자(회담)를 하십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설득할 예정입니다. 우리 지지는 공고히 하고, 사우디 지지 국가들은 설득할 예정입니다."]
6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도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제 협력 수요를 파악해 우리나라와의 사업 기회를 늘릴 수 있단 점을 최대한 부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투표권을 가진 182개 회원국 가운데 어느 나라를 만나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철저히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가 우리 전략을 파악해 역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초기부터 우위를 다졌던 사우디는 최근 부산의 상승세로 표심이 흔들리자 긴장한 모습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표 단속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지를 약속한 회원국들에게 본국에서 파견한 고위급 인사가 직접 투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사우디의 '본국 파견' 요청에도 맞춤형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2차 투표'가 최종 승부처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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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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