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붕괴하는 청년인구… 일자리·교육 연계 특구 주저할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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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현재 1000만명에서 30년 뒤에는 절반 수준인 5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청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521만3000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저출생 등으로 약 30년 뒤에는 청년 인구가 '반토막'이 나는 것이다.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와 함께 교육·문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교육 연계 특구가 청년인구 붕괴와 지방 소멸을 동시에 막는 해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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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현재 1000만명에서 30년 뒤에는 절반 수준인 5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7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20.4%밖에 되지않았다. 하지만 청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521만3000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 등으로 약 30년 뒤에는 청년 인구가 '반토막'이 나는 것이다.
저출산은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미혼 청년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20년 기준 81.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혼인 연령이 속한 30~34세 청년도 56%는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이 혼자 사는 이유로는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다. '독립 생활'(23.6%), '학업 때문'(14.8%)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현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년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2005년 51.7%로 올라선 이후 과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것은 학업과 취업 때문이다. 지방 청년들은 대학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지만 취업·주거난에 결혼도 출산도 엄두를 못낸다. 청년들이 빠져나간 지역에선 저출산이 심해지고 성장잠재력도 훼손되고 있다. 한마디로 악순환이다.
청년은 줄고 노인만 늘어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와 함께 교육·문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교육 연계 특구가 청년인구 붕괴와 지방 소멸을 동시에 막는 해법일 것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2일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교육발전특구의 밑그림을 내놓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산업과 연계한 교육특구 지원을 약속했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주저할 시간이 없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으로 추진 속도를 높여 비수도권 거점 특구를 하루빨리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반토막 청년인구 시대에 심폐소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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