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로 잘못 받은 복권에 행운이…美60대 5억원 당첨된 사연

정채빈 기자 2023. 11. 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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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페스탈의 당첨된 복권./CNN

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로 복권을 잘못 받은 미국의 60대 남성이 오히려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25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소페스탈(60)은 지난 9월 평소 좋아하는 식당에 가기 위해 차를 몰고 미시간주까지 갔다.

소페스탈은 미시간주를 방문할 때마다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라는 복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이는 숫자 1~48 중 5개와 럭키볼 숫자 1~18 중 하나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되는 복권으로, 매일 밤 추첨이 진행된다.

소페스탈은 지난 9월 17일에도 미시간주 뉴버펄로의 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복권을 샀다. 당시 그는 복권 10회분을 사려고 했지만 직원의 실수로 1회 10게임짜리 복권을 잘못 받게 됐다. 직원은 복권을 다시 주겠다고 했지만, 소페스탈은 “그냥 가져갈 테니 달라”며 그대로 복권을 가져갔다.

그런데 소페스탈이 잘못 받은 복권의 숫자 조합은 당일 추첨된 숫자와 모두 일치했다. 181만분의 1 확률로 2등에 당첨된 것이다. 2등에 당첨되면 20년 동안 매년 2만 5000달러(약 3258만원)를 받거나 일시불로 39만달러(약 5억 836만원)를 받을 수 있다. 소페스탈은 최근 일시불로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한다.

소페스탈은 “어느 날 아침 추첨결과를 확인해봤더니 당첨된 걸 알았다”며 “당첨금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놀라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나머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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