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파문’ 여전한데…中 정육점, 입으로 양고기 뼈 발골 ‘일파만파’

류수연 기자 2023. 11.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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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김치' '소변맥주' 등으로 중국 식품위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생 양고기의 뼈를 발라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중국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한 남성 작업자가 생 양갈비를 입으로 발골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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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직원이 생고기를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알몸김치’ ‘소변맥주’ 등으로 중국 식품위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생 양고기의 뼈를 발라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중국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한 남성 작업자가 생 양갈비를 입으로 발골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정육점측은 “입을 사용해 뼈를 발라내는 이 기술은 수십년간 내려온 것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다"면서 “숙련된 작업자는 침자국도 남기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역 행정기관 직원은 현지 매체인 지무신문(极目新闻)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정육점은 조사를 받았고, 이 영상은 팔로워를 끌어들이기 위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은) 고대 기술도 아니며, 생양갈비의 뼈를 입으로 발라낸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즉시 삭제됐지만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확산되면서 ‘역겹다’는 반응과 더불어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한 중국 누리꾼은 “생고기 속의 기생충은 입으로 발골하는 이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라며 “내 자신보다 상인을 더 걱정하는 일은 아마 처음인 듯”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전통을 들먹인다고 해서 그의 행동이 덜 역겨워지지 않는다” “구충제 30알 먹고 하는 건가” “직원 건강이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중국의 식품위생 관련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1년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19일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서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 인물과 영상 촬영자 모두 외부 노동자이며, 촬영 장소 또한 칭다오 맥주 원재료 창고가 아니라 야외 공공장소”라고 해명했지만 현재까지 위생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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