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공백 완벽히 메웠다...돌아온 ‘천재 MF’의 빛바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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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수 초토화와 더불어 에이스인 제임스 메디슨(26)이 부상으로 장기간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 리그 3연패 늪에 빠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체제에서 첫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패배 속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27)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통해 작은 희망을 얻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로 셀소를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중 로 셀소가 득점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엄지를 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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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중앙 수비수 초토화와 더불어 에이스인 제임스 메디슨(26)이 부상으로 장기간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 리그 3연패 늪에 빠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체제에서 첫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패배 속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27)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통해 작은 희망을 얻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로 셀소가 3년 만에 EPL 무대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상대에게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로 셀소를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냈다. 로 셀소가 EPL에서 선발 라인업에 오른 건 2021년 10월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토트넘의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포르투갈) 감독이었는데, 이 경기가 누누 산투 감독의 마지막 지휘였다. 이후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은 로 셀소를 계획에서 제외했고, 로 셀소는 1년 반 동안 비야레알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지난여름 다시 토트넘으로 온 로 셀소는 미래가 불투명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떠오르며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의 능력을 높이 사며 출전 시간을 보장하고자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은 로 셀소는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새롭게 영입된 메디슨의 활약과 부상으로 개막 후 3개월 동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로 셀소는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드디어 선발로 나섰다. 로드리고 벤탕쿠르(26), 데얀 쿨루셉스키(23)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특유의 템포를 활용한 드리블과 왼발 킥 능력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풀었다. 메디슨이 나오지 않아 사라졌던 창의성이 토트넘 중원에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에 제대로 맞춰 시즌 첫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로 셀소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한 건 2020년 11월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으로 1,130일 만에 리그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야속하게도 토트넘은 수비수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우 토레스(26), 올리 왓킨스(27)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리그 연패를 끊지 못했다.
팀은 패했어도 로 셀소는 앞으로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 ‘이브닝 스탠더드’ 는 로 셀소에게 평점 8점을 주며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여름에 이어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찐한 상황에서 이러한 활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경기 중 로 셀소가 득점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엄지를 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경기를 마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오(로 셀소 애칭)가 역할을 잘 해냈다. 그는 창의적이었고 좋은 득점을 올렸다. 언제나 위협적인 동시에 열심히 뛰었다”라고 극찬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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