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신임 원장 선임 부결…재료연은 연임 실패

송복규 기자 2023. 11. 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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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임원장 선임이 3배수 후보에서 좌절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7일 열린 제204회 임시이사회에서 KIST 원장 선임안 의결 결과, 선임요건인 재적이사 과반수의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신임원장을 선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KIST를 포함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한국표준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앞서 3배수 후보에서 원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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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3배수 후보 뽑았지만 부결
이정환 재료연 원장, 기관평가 ‘우수’에도 연임 실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경./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임원장 선임이 3배수 후보에서 좌절됐다. 한국재료연구원의 이정환 원장도 연임에 실패했다. 과기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장이 후보 3배수에서 선임되지 않아 재공모에 들어간 건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7일 열린 제204회 임시이사회에서 KIST 원장 선임안 의결 결과, 선임요건인 재적이사 과반수의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신임원장을 선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KIST는 공모를 통해 양은경 KIST 책임연구원과 장준연 KIST 책임연구원, 하성도 KIST 책임연구원을 원장 후보자 3인으로 확정했다. 이들 후보자는 내부 면접을 거쳤지만, 결국 원장으로 선발되지 않았다. 현재 윤석진 원장은 올해 7월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앞서 윤 원장의 재선임안은 올해 7월 과기연구원 제196회 임시이사회에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KIST는 기관평가에서 90.4점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원장 연임 조건을 충족했지만 불발됐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장은 기관평가에서 ‘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고 재적 이사의 3분의 2가 찬성하면 연임할 수 있다..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이정환 재료연 원장도 연임에 실패했다. 과기연구회는 재료연 원장 재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투표결과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연구회 출연연 원장 선임이 잇따라 불발되고 있다. 이번 KIST를 포함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한국표준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앞서 3배수 후보에서 원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이중 KBSI는 올해 5월 1년여 만에 양성광 원장을 선임했지만, 표준연과 기계연은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과기연구회는 KIST와 재료연 원장 선임과 관련해 “추후 선임을 위한 재공모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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