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외면하는 인도…석탄 생산량 3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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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 목표 시점을 2070년으로 제시했던 인도 정부가 석탄 채굴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인도 석탄부는 26일(현지시간) "2028년까지 지하 탄광의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며 "신규 광구 입찰과 환경 허가를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국내 채굴장비 제조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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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 목표 시점을 2070년으로 제시했던 인도 정부가 석탄 채굴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인도 석탄부는 26일(현지시간) “2028년까지 지하 탄광의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며 “신규 광구 입찰과 환경 허가를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국내 채굴장비 제조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릿 랄 미나 인도 석탄부 장관은 “인도는 높은 성장 궤도에 올라 산업적, 경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석탄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석탄 생산국이다. 전력 생산량의 약 4분의 3을 석탄발전에 의존한다.
인도와 중국 등의 여전한 석탄 의존도는 오는 30일 두바이에서 열릴 유엔 연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논쟁거리다. 인도는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석탄 사용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동기간 석탄 수요도 함께 급증할 전망이다.
인도의 석탄 수요는 작년 약 10억t에서 2030년까지 15억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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