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흡기 질환 확산은 코로나 기간 면역력 저하 때문”
[앵커]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변국들도 중국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원을 비롯해 중국의 호흡기 관련 병원들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독감 환자가 제일 많지만, 폐렴에 대한 불안도 확산돼 자가 진단 기기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리지아뤼/상하이 시민 : "이런 불편함은 해마다 있었지만 올해가 유난히 심하고 (회복) 기간이 굉장히 길어요."]
중국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라고 지적합니다.
강력한 방역과 접촉 감소로 코로나19 외 다른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우지웨이/난징대 의대 공중보건연구센터장 :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지난 3년 동안 실제로 별로 감염이 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가 겹쳤는데, 연령대별로 주요 병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4살 이하는 리노바이러스, 5살부터 14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15살부터 59살 사이는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 60살 이상은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입니다.
중국 당국은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특이하진 않다며 개인 위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중국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고, 인도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한다고 밝히는 등 주변국들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학교나 직장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젊은층은 빠른 시일 안에 감염되고 면역력도 얻겠지만, 노년층은 새해 연휴에 주로 감염이 되면서 호흡기 질환 유행이 해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3천5백만 원에 내 집 마련?’…협동조합 임대주택 ‘사기 주의보’
- D-500 앞둔 ‘오사카엑스포’ 우려 나오는 이유는 [특파원 리포트]
- 부정행위 적발한 감독관에 폭언 학부모…알고보니 ‘스타강사’ [오늘 이슈]
-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지 종료 임박…하마스 “연장 추진”
- “점프 사진 찍다가”…황매산 정상 60대 추락사
- “‘이 과일’ 조심하세요” 2명 사망에…미 전역 식품 주의보 비상 [잇슈 SNS]
- 중국 “호흡기 질환 확산은 코로나 기간 면역력 저하 때문”
- ‘서울 면적 6배’ 세계 최대 빙산 빠르게 이동 중…과학자들 ‘주시’ [잇슈 SNS]
- 중국 정육점에서 입으로 생 양고기 발골 장면 SNS에 확산
- 20년 전보다 200만 명 줄어든 청년…청년 1인 가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