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이는 '의대 증원' 협의…의료계 반발 커져
[앵커]
어제(26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에 대해 총파업 등 강경 투쟁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소통은 유지하겠다는, 다소 신중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깊어지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 발표 직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의료계.
정부가 대한의사협회를 협상 상대로 보긴 하는 거냐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양동호 /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지난 22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협의체를 계속할지 아니면 여기서 중단할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의협은 지난 주말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총파업을 비롯한 강경 투쟁을 시사했습니다.
이번주 안에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총궐기대회 개최를 추진하며 투쟁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공식 소통 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는 계속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장 (지난 26일)> "다만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하지 않고 정부가 지금 이렇게 일방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이미 결과를 정해놓고 의료현안협의체를 단지 보여주기식으로 한다는 건 용납될 수 없기 때문에…."
협의체를 유지하더라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필수의료 붕괴를 막을 대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협과 의대 정원 확대도 하나의 대안으로서 같이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의견차가 여전히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의협이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경우 의정 간의 소통은 언제든 끊어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의대증원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의료현안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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