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내년 도하 세계선수권, 0.01초 남은 아시아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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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 특히 황선우(21·강원도청)는 혀를 내두를만한 강행군을 소화했다.
황선우는 "이번 선발전에 나온 모든 선수가 말하는 게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이 끝났는데 또 몸을 끌어 올려서 대회를 치러야 하니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도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무대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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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하로 가는 발판 잘 마련…계영 800m 기대감 더 커져"
(김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 특히 황선우(21·강원도청)는 혀를 내두를만한 강행군을 소화했다.
두 차례 호주 전지훈련으로 시작한 2023년은 3월 대표선발전과 6월 광주수영대회,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0월 전국체육대회를 거쳐 이달 대표선발전으로 이어졌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황선우는 자유형 200m만큼은 국내에 적수가 없다는 걸 입증했다.
황선우는 27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45초68로 우승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국제수영연맹 A기록(1분47초06)을 가볍게 충족한 그는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 후 황선우는 "일단 1분45초 중반대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 나왔다. 도하로 향하는 발판을 잘 마련했다"면서 "오늘 200m에 출전한 (계영) 멤버 형들도 비시즌임에도 기록이 잘 나와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계영 800m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1분46초06으로 2위,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07로 3위에 자리했다.
여기에 이유연(고양시청)이 1분48초04, 4위로 골인해 2년 만에 한국 남자 계영 800m 멤버로 복귀했다.
황선우는 "이번 선발전에 나온 모든 선수가 말하는 게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이 끝났는데 또 몸을 끌어 올려서 대회를 치러야 하니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도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무대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날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까지 3명이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겼다.
세계선수권대회는 A기록을 충족한 상위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황선우는 "A기록을 3명이나 넘어서 자유형 200m가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제는 자유형 200m는 정말 치열해서 긴장감을 하나도 놓지 못하고 열심히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황선우의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는 3회 연속 메달과 아시아 신기록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1분44초47로 한국 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올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1분44초42로 또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가 계속해서 경신하는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수립한 1분44초40으로 2017년 쑨양(중국)이 기록한 아시아 기록 1분44초39에 근접했다.
황선우는 "아시아 기록이 0.01초 남았다. (도하에서는) 그걸 깨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메달도 가시권이다.
현재 한국 기록은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합작한 7분01초73이다.
황선우는 "이번에 항저우에서 낸 기록은 저희가 생각해도 놀랄만해도, 각각 구간 기록을 보면 더 줄일 수 있다. 내년 도하 대회를 발판 삼아 파리올림픽에서 계영 6분대에 진입하고 싶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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