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의 '외교 지도' 제도화…창장경제벨트 대규모 개발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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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교 업무에 대한 '당의 지도'를 법제화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당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중국공산당 외사 공작 지도 조례'를 심의했다.
중국공산당이 지난달 말 중앙정치국 월간 회의에서 3중전회 일정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회의가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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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외교 업무에 대한 '당의 지도'를 법제화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당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중국공산당 외사 공작 지도 조례'를 심의했다.
중앙정치국은 이 조례에 대해 "당이 오랫동안 외교 업무를 지도한 사고방식과 이념, 체제, 메커니즘, 성공적인 실천을 제도적 성과로 바꿔 만든 것"이라며 "외교 업무에 대한 당 중앙의 집중·통일 지도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정치국은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의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는 약간의 정책 조치 의견'도 심의했다.
창장경제벨트는 중국 경제 수도인 동부 연안 상하이에서 시작해 가장 내륙인 쓰촨성·윈난성에 이르는 창장 일대 11개 성(省)과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을 묶는 구상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집권 후인 2014년 창장경제벨트 구축 계획을 내놨다.
중앙정치국은 "창장경제벨트의 고품질 발전은 근본적으로 창장 유역의 고품질 생태환경"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환경) 보호를 하고 대규모 개발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견지하면서 '생태 레드라인'을 지키며, 탄소·오염 저감과 녹색 확대, 성장을 함께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공산당이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일정을 이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중전회는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5년에 한 번씩 신임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면 이듬해 열려왔다.
중앙위원회는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 사이에 7차례 전체회의를 개최하는데, 그중 3번째 회의인 3중전회에선 신임 지도부의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해 특히 이목이 집중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 이래로 3중전회는 10월이나 11월 초에 열렸다. 지금까지 유일한 예외는 직전에 개최된 2018년 19기 3중전회로, 이 회의에선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길이 열렸다.
중국공산당이 지난달 말 중앙정치국 월간 회의에서 3중전회 일정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회의가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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