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0 못 들었지만'... 류현진, MLB.com이 꼽은 주목해야 할 베테랑 FA 선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국내 복귀와 메이저리그 잔류의 기로에 선 류현진(36)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FA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각) 베테랑 투수 FA 1∼10위를 선정했다.
류현진은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됐다. 류현진을 비롯해 율리 구리엘(40),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38), 3루수 조쉬 도널드슨(38),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37),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37), 구원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6)과 아롤디스 채프먼(36)의 이름이 꼽혔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의 재활 기간을 끝내고 지난 8월 빅리그에 복귀했다.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 38개로 활약하며 건재를 알렸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비록 구속이 빠르진 않았지만 여전한 커맨드와 제구력을 뽐냈다.
류현진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됐다.
다만 류현진의 행선지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귀국 당시 류현진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상황을 지켜보겠다. 12월 중순까지는 기다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좀 지나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랭킹 1위는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36)가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한 마르티네스는 113경기 타율 0.271(432타수 117안타) 33홈런 10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2위 3루수 저스틴 터너(39), 3위 불펜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39), 4위 1루수 브랜든 벨트(36), 5위 외야수 토미 팜(36), 6위 외야수/지명타자 앤드류 맥커친(37), 7위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36), 8위 1루수/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38), 9위 1루수 조이 보토(40), 10위 선발투수 리치 힐(44)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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