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차장은 707특임대 중대장 출신…2차장은 ‘북핵 일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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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7일 내부 출신 '정보맨'으로 베일 속에 가려졌던 홍장원 1차장과 황원진 2차장에 대해 상세한 소개자료를 내놔 눈길을 끈다.
이날 국정원은 홍 1차장에 대해서는 "(국가)안전기획부에 입부, 30년 넘게 국정원에 재직하며 주영국 공사 등 주로 해외 첩보 수집 및 공작 부서에서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정원 1차장은 방첩·대테러는 물론 국제정보 수집·분석과 대외정보 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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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1차장 ‘해외공작’ 담당 이력도 공개해
황원진 2차장 소개엔 국정원답지 않은 표현도
이날 국정원은 홍 1차장에 대해서는 “(국가)안전기획부에 입부, 30년 넘게 국정원에 재직하며 주영국 공사 등 주로 해외 첩보 수집 및 공작 부서에서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 차장이 내밀한 ‘해외 공작’ 업무를 맡았던 것까지 설명하는 파격 행보를 보인 셈이다.
뿐만 아니다. 국정원은 이날 홍 1차장이 한국군의 대(對) 테러 핵심 전력인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임대대 중대장을 역임한 대테러 작전 전문가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국정원 1차장은 방첩·대테러는 물론 국제정보 수집·분석과 대외정보 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국정원은 홍 1차장에 대해 “소임 완수에 대한 책임 의식이 강하고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력과 함께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 원장과 1·2차장을 한꺼번에 교체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인사 내홍’이었던 점을 감안해 홍 1차장의 조직관리 역량을 부각시키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에 따르면 홍 1차장은 1964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육사 43기 동기들 가운데 전반적으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 졸업식에서 ‘MVP’ 격인 대표화랑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미국 보스턴대와 영국 런던대에서 각각 국제관계학과 전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주재 대사관 공사와 국정원장 비서실장·대북특보 등을 역임했다.
이날 국정원은 대북 분야를 새로이 총괄하게 된 황 2차장에 대해서는 “조직 안팎에서 ‘북핵 일타 강사’로도 유명하다”면서 ‘국정원 답지 않은’ 표현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원은 황 2차장에 대해 “국정원에서도 북한정보 분야 외길만 걸어온 자타공인 최고 전문가”라며 “지난 2017년 북한 관련 부서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0년 가까이 대북 정보 분석분야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 퇴임 이후에도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로서 활동했으며, 다시 국정원 대북 특보로서 이력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황 2차장은 이 같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통일부 차관 후보로도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국정원이 14년 만에 2차장이 대북 분야를 전담하는 방향으로 직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국정원장 대북특보에서 곧장 대북 분야 수장으로 영전했다.
황 2차장은 퇴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의 대북 분야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생인 황 2차장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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