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영광의 순간' 함께한 페디 아버지 "자랑스러운 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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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선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아버지 스콧 페디가 고운 눈길로 바라봤다.
스콧 페디는 "최고의 자랑"이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콧은 "페디는 최고의 자랑이다. 아들이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며 "정말 자랑스러운, 최고의 아들이다. 단 한 번도 말썽을 피워본 적도 없다. 학교에서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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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O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선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아버지 스콧 페디가 고운 눈길로 바라봤다. 스콧 페디는 "최고의 자랑"이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티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품었다.
2023시즌은 '페디의 해'라고 불릴 만 했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30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20승과 200탈삼진을 단일 시즌에 일구는 놀라운 기세를 뿜었다.
이날 페디가 가져간 트로피만 5개에 달한다. MVP에 3개의 타이틀은 물론 수비상까지 챙겼다.
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던 페디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전날 입국했다.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던 아버지 스콧은 이번에도 동행했다.
스콧은 시상식에 참석해 대견한 아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부모로서 더 없이 뿌듯했을 순간이다.
시상식 후 만난 아버지 스콧은 "아들이 MVP를 수상할 수 있는 자리를 함께하고 싶어 멀리서 왔다"며 웃음 지었다. "페디의 경기를 보는 건 항상 즐겁다. 아들이 한국에서 뛰며 한국 팬 문화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즐겁게 봤다"고 말했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지난해까지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그런 페디가 2022시즌 뒤 한국행을 택한 건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아들의 한국행을 떠올린 스콧은 "선택은 본인이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인만큼 잘 선택하라'는 말만 했다"고 했다.
그 선택이, 페디의 인생을 바꿨다. KBO리그를 지배한 페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아들의 아픈 기억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0월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습 타구에 맞은 페디는 NC의 가을야구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만 던진 뒤 추가 등판은 없었다.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자 페디는 울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당시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비친 페디는 "팀에 많은 도움이 안 돼 눈물이 났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스콧은 "페디는 만약 등판할 수 있었다면 분명히 던졌을 것"이라며 "페디는 정말 경쟁심이 있는 선수고 많이 못 던져서 아쉬워했다"고 털어놨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아들을 바라보던 아버지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스콧은 "페디는 최고의 자랑이다. 아들이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며 "정말 자랑스러운, 최고의 아들이다. 단 한 번도 말썽을 피워본 적도 없다. 학교에서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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