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마침내 타격왕’ 손아섭, 올해의 타자 품나...경쟁자 만만치 않다 [올해의 상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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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이 끝났다.
올시즌 KBO리그를 빛낸 15개 부문 영광의 얼굴은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야구팬을 만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까지 9경기에서 타율 0.385, 4타점 5득점, OPS 0.851로 좋았다.
타율 0.335, OPS 0.84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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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 시즌이 끝났다. 국내 언론사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도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쉴 새 없는 준비로 영광의 얼굴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를 빛낸 15개 부문 영광의 얼굴은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야구팬을 만난다.
◇타율 0.330 이상만 4명, 강타자 중의 강타자는 누구
“끝났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왔다. 보란 듯이 부활했다. 최전성기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손아섭이 날았다. 데뷔 첫 타격왕 타이틀도 품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해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2021시즌을 마친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4년 총액 64억원 조건으로 NC의 손을 잡았다.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138경기, 타율 0.277, 4홈런 48타점, OPS 0.714에 그쳤다. 지난 2009년 34경기, 타율 0.186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즌 후 칼을 갈았다. 2023시즌 제대로 부활했다. 140경기, 타율 0.339, 5홈런 65타점, OPS 0.836을 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까지 9경기에서 타율 0.385, 4타점 5득점, OPS 0.851로 좋았다. “응급실에 가도 다 쏟아붓겠다”며 각오도 불태웠다. 베테랑의 모범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오르지는 못했다. 그래도 정규시즌에서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가 됐다. 여러 차례 도전 끝에 마침내 최고가 됐다.
여기에 통산 네 번째 최다안타왕(187개) 타이틀도 따냈다. 포스트시즌 활약까지 더하면 분명 성공적인 시즌이다.
또 있다. 통산 2416안타를 기록, 박용택의 2504안타에도 바짝 붙었다. 올해 전반기에만 100안타를 쳤다. 여차하면 2024시즌 전반기에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단, 손아섭 홀로 우뚝한 것은 아니다. 우선 손아섭과 끝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쳤던 구자욱(삼성)이 있다. 119경기, 타율 0.336, 11홈런 71타점, OPS 0.901을 찍었다. 구자욱이 없었다면 삼성이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했을지도 모른다.
홍창기(LG)는 141경기, 타율 0.332, 1홈런 65타점 109득점, OPS 0.856을 올렸다. 리그 출루율 1위다.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오스틴 딘(LG) 또한 139경기,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 0.893으로 날았다.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었다.
꼴찌 키움도 김혜성이라는 ‘빛’을 봤다. 타율 0.335, OPS 0.842를 만들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까지 2연속 국가대표로 나서서 ‘캡틴’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SSG를 3위로 이끈 최정도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 역시 타율 0.323, 12홈런 76타점으로 좋았다. 두산에 복귀한 양의지도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으로 ‘클래스’를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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