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까지 가도록" 계급장 뗀 '코미디 로얄', '개콘'·'코빅' 명성 이을까[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1.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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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 로얄' 출연진.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코미디 로얄'이 코미디 프로그램 부흥기를 일으킬까.

27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권해봄 PD, 박현석 PD를 비롯해 이경규, 탁재훈,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정영준,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가 참석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예능이다.

'코미디 로얄'은 그동안 대중에게 익숙했던 형식인 '공개 코미디'와 '콩트'로 이루어진 '스케치 코미디' 뿐만 아니라 이외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 '코미디 로얄'. 제공| 넷플릭스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이라는 뜻이 여기 계신 20명의 코미디언 모두 로얄이라고 생각한다. 5개의 로얄에서 최고의 로얄이 누구인지 가리는 배틀이다"라며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쟁쟁하고 멋진 분들과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영광이다. 코미디가 더 잘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권 PD는 "저희가 중점을 뒀던 게 나이와 연차 등 계급장을 떼고 붙었을 때 누가 제일 웃긴지를 담아내고 싶었다. 이들에게 성공하고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드리고자 했다. 5팀의 색깔이 다 다르다. 그래서 코미디라는 것이 보통 콩트나 공개 코미디를 생각하실 텐데 코미디는 다양하다. 다 특기가 있는 코미디언 분들이다.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각 라운드를 어떻게 나가는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코미디 로얄'은 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라운드는 2시간이라는 제한 시간 내 장르 제한 없이 무대를 꾸민 후 동료들 앞에서 선보이는 'K코미디 배틀', 두 번째 라운드는 '로스팅 코미디 배틀', 마지막 라운드는 부캐로 승부를 본다.

이에 대해 권해봄 PD는 "다양한 코미디 라운드를 가지고 한다. 매 라운드마다 탈락자도 발생한다. 끝까지 살아남는 팀은 누구일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현석 PD는 "20명의 스케줄을 맞추는게 쉽지 않아서 섭외에 고난이 있었다. 코미디언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꾸준한 설득이 있었다. 팀장 격인 마스터부터 섭외했는데 코미디에서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분들, 다양한 장르를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하는데 집중했다. 이 외에 마스터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팀원들로 꾸렸다"고 섭외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 '코미디 로얄'. 제공| 넷플릭스
▲ '코미디 로얄'. 제공|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에는 최고의 코미디 '로얄'을 뽑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긴 20인이 모였다. 대한민국 코미디를 대표하는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인의 마스터를 비롯해 황제성, 이은지,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나선욱, 정영준, 김승진,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15인의 영건들이 참여한다. '코미디 로얄'은 각각의 개성으로 뭉친 5개의 팀으로 나뉘어 코미디 서바이벌을 펼친다.

팀 이경규에는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속해있다. 팀 탁재훈에는 탁재훈, 이상준, 신규진, 나선욱이, 팀 문세윤에는 문세윤, 황제성, 이은지, 김승진이 포함됐다. 또한 팀 이용진에는 이용진, 최지용, 박진호, 김두영, 팀 정영준에는 정영준, 곽범, 이재율, 이선민이 속해있다.

이경규는 "우리 팀은 제가 크게 뭔가를 특별하게 하지 않아도 팀원들이 잘해서 제가 따라갔다"라며 "이게 넷플릭스에 나오는 거 아니냐. 전세계로 나가야 한다. 저희가 노리는 곳은 인도차이나 반도다.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다. 이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희가 국내용으로 제작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여기서 제가 연로는 아니다. 계급장을 다 떼고 했기 때문에. 후배들이 유튜브에서 웃음을 많이 줬다. 역시 열심히 하고 최고다. 같이 하면서 저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 '코미디 로얄'. 제공| 넷플릭스

탁재훈은 "워낙 쟁쟁하신 개그맨 후배분들과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을 했다. 저조차 여기 팀장이 되어서 있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열심히 해줬다. '코미디 로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기대 많이 해달라"라며 "경쟁력이 있고 만만치 않다는 뜻으로 해석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세윤 팀에서 홀로 참석한 황제성은 팀에 대해 "친구(문세윤) 밑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여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틀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재밌게 봐달라"라며 "본인들이 스스로 메이킹을 하고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딱히 걱정은 없었다. 유일한 강점은 저희는 선을 안넘는 것 같지만 은근히 잘 넘는 사람들이 많다.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황제성은 "모든 멤버들이 같은 마음일 거다. 저희가 코미디는 언어의 장벽이라는 게 컸다. 근데 이번 기회가 우리나라 코미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연결고리가 됐으면 좋겠다"

▲ '코미디 로얄'. 제공| 넷플릭스

또한 이용진은 "PD님들, 넷플릭스에 감사하다. 코미디언 분들이 웃기기 위해 저런 식으로도 경쟁을 할 수 있고 웃음에 대한 경쟁과 욕망이 크다는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영준은 "한국에 새로운 코미디 포로그램이 생겨서 기쁘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존재했던 코미디 콘텐츠 중 퀄리티가 제일 높을 것이다. 재능 있는 PD님, 출연진 분들이 노력해 준 결과다.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경규는 "시즌3까지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미디 로얄'은 28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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