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COP28 앞두고 "中·산유국 기후위기 대응 기금 더 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봅커 훅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행동 집행위원이 중국과 페르시아만 일대 국가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 기금에 더 많이 기여하라고 촉구했다.
세계는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이달 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 국가와 앞서 언급한 페르시아만 일대 국가 등 산유국을 기여국으로 포함하는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체제를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부를 경험한 국가에는 책임이 따른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봅커 훅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행동 집행위원이 중국과 페르시아만 일대 국가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 기금에 더 많이 기여하라고 촉구했다. 세계는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이달 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을 앞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훅스트라 위원은 취재진에게 "중국과 페르시아만 지역의 산유국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거대 신흥경제국을 최빈국과 취약국을 향한 지원 의무에서 예외로 둘 이유가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페르시아만 산유국은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이라크, 쿠웨이트 등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돈을 낼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기후 자금 조달, 기후 행동은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점증적 20% 또는 30% 증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많은 요소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간 부문에서 자금이 필요하지만, 공공 부문에서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라며 "나는 30년 전보다 더 큰 경제성장과 부를 경험한 다른 국가에 책임이 따른다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훅스트라 위원 발언의 골자는 EU와 영국, 미국 등 부국을 중심으로 한 구조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그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 국가와 앞서 언급한 페르시아만 일대 국가 등 산유국을 기여국으로 포함하는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체제를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훅스트라 위원은 지난 9월까지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맡았던 인물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오는 30일 시작해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 위기와 온실가스 생성 제한 등 기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조치 등을 논한다.
올해 COP28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으로서 처음 총회에 참석한다. 아울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198개국이 두바이를 방문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고위급 관료를 대리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COP는 처음 1995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개최된 뒤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한 차례 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기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김건희, 악마화 억울함 있지만 국민께 미안함이 더 커"
- 게이 유튜버 김똘똘 "고1 때 아웃팅 당해…'더럽다' 욕 문자 트라우마"
- 4000억 상장 대박 백종원…아내 "깜짝 놀랐쥬?"
- "내가 영감 줬나"…'아동 성범죄' 고영욱, 지드래곤 다시 소환
- 뱃살인 줄 알고 비만 치료했는데…알고 보니 50㎝ 악성종양
- 윤 "대통령 아내 조언 국정농단화 하는 건 맞지 않아"
- "의사 싫다"…한가인, 딸 '상위 1%' 교육법 공개하더니 왜?
- 소녀가장 성폭행하다 급사…천벌 받은 인도 남성
-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 비트코인 1억 넘어 어디까지[트럼프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