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버 먼데이'도 거래액 신기록 세울 듯... 소비 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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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사이버 먼데이' 거래액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데 이어 27일 사이번 먼데이도 사상 최다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25일에도 소매업체들은 할인율을 평균 30%까지 끌어올렸고, 이에 힘입어 미국 소비자들은 그날에만 온라인에서 164억 달러를 썼다고 세일즈포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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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올라 반짝 소비 몰렸을 뿐" 해석도
미국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사이버 먼데이' 거래액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과 이튿날인 블랙 프라이데이(금요일)에 이어, 그다음 주에 찾아오는 월요일을 가리킨다. 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연중 최대 폭 할인율을 선보여 온 블랙 프라이데이와 구분하기 위해, 온라인 업체들이 주도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마케팅 용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데 이어 27일 사이번 먼데이도 사상 최다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애널리틱스는 27일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120억 달러(약 15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어도비 집계 기준 미국 전자상거래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 같은 예측은 평년보다 높아진 할인율 때문에 나왔다. 25일에도 소매업체들은 할인율을 평균 30%까지 끌어올렸고, 이에 힘입어 미국 소비자들은 그날에만 온라인에서 164억 달러를 썼다고 세일즈포스는 분석했다. 로이터는 27일 평균 할인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30%에 이를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이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탓에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축이 줄어들고, 여전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올해 연말 휴가철 매출은 미국 소비 회복의 전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반짝 열기'라는 해석도 많다. 이쯤 되면 할인율이 높아질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 시기에 몰아서 '똑똑한 소비'를 하는 탓에 거래액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는 얘기다. 실제 세일즈포스는 11, 12월 미국 온라인 소매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해 최근 5년간 가장 작은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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