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골 레전드 '토트넘 시절' 지도자 추모…"뛰는 즐거움 일깨워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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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에서 활약하고 은퇴 뒤에는 토트넘,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축구인으로서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긴 테리 베너블스(잉글랜드)가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베너블스와 토트넘, 바르사에서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잉글랜드 전설의 골잡이 게리 리네커(62)는 "훌륭한 감독이면서 매력적인 친구이기도 했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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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현역 시절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에서 활약하고 은퇴 뒤에는 토트넘,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축구인으로서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긴 테리 베너블스(잉글랜드)가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베너블스와 토트넘, 바르사에서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잉글랜드 전설의 골잡이 게리 리네커(62)는 "훌륭한 감독이면서 매력적인 친구이기도 했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바르사 등을 지휘했던 베너블스 전 감독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3년 1월 잉글랜드 대거넘에서 태어난 베너블스 감독은 첼시에서 현역 생활을 시작해 토트넘과 퀸스파크 레인저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 1964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로 2경기를 뛰기도 했다.
1976년 은퇴를 선언한 베너블스 감독은 그 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퀸스파크 레인저스, 바르사, 토트넘, 미들즈브러, 리즈 유나이티드 등 프로팀을 이끌었다.
감독으로서 정점은 스페인에서 찍었다. 1984년 바르사 사령탑에 부임한 베너블스 감독은 1984-1985시즌 팀을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1970년대 암흑기를 겪은 바르사를 11시즌 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려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베너블스 감독은 1987년부터 토트넘으로 옮겨 1990-91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다. 1994년 1월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아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96) 4강에 진출시켰다.
2007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바르사와 토트넘에서 총 3시즌간 베너블스 지도를 받은 리네커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부음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베너블스는 내게 뛸 수 있는 특권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가장 혁신적인 감독"이라면서 "훌륭한 지도자였을뿐 아니라 활기차고 매력적이며 위트 넘치는 친구이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가 정말 그리울 것 같다. 유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 편히 쉬세요, 테리"라고 덧붙였다.
리네커는 바르사(1986~1989)에서 통산 103경기 42골, 토트넘(1989~1992)에서 105경기 67골을 넣은 당대 최고 골잡이다. 카탈루냐, 북런던행에 베너블스가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 통산 238골, A매치에서는 4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시 구단 차원의 추모글을 올리고 고인을 기렸다. "구단은 베너블스 별세 소식에 대단히 슬퍼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시간"이라며 선수와 지도자로서 기억을 공유한 고인을 추모했다. 26일 아스톤 빌라과 홈 경기에선 킥오프 전 1분간 베너블스를 기리는 시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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