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시티 선수, 홀란드를 PL 최고의 공격수 2위로 선정... 1위는 ‘아스널 레전드’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이카 리차즈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순위 놀이를 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6일(한국 시간) “미카 리차즈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포워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엘링 홀란드를 2위로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역사를 썼다.

선제골은 맨시티였다. 전반 26분 알리송이 또 롱킥에서 실수를 하며 공이 아케에게 떨어졌고 아케가 드리블을 통해 침착하게 홀란드에게 넘겨줬다. 홀란드는 단 3번의 터치로 슈팅을 때렸고 알리송이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0을 만들었다. 이 골로 홀란드는 PL 통산 50골을 만들었다.

홀란드는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공격수다.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지공 시 오프 더 볼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가 동료의 파이널 패스 타이밍에 맞춰 라인 브레이킹,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틈으로 침투 혹은 완전히 바깥쪽에 빠져 있다가 기습적으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등 다양한 공간 창출 패턴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포처답게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왼발이 주발인 그는 슛 파워도 세고 구석으로 잘 차기 때문에 키퍼들이 막기 정말 힘들다. 또한 그는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다. 윙어와 비슷한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내줬을 시 막기 힘들어한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도 그랬고, 2023/24 시즌에도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골이라는 놀라운 득점을 기록한 홀란드는 이번 시즌에도 19경기에서 18골을 넣고 있다.

맨시티 입단 이후 세계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와 잘츠부르크에서 보여준 득점력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으며,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에 이어 2등을 차지하며 입지를 증명했다.

이번 50호 골은 맨시티로 이적한 지 단 2시즌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홀란드가 얼마나 빨리 골을 넣는지는 2~5위를 보면 알 수 있다. 2위인 앤디 콜은 65경기 만에 달성해 홀란드와 17경기 차이가 난다.

맨시티 선수였던 마이카 리차즈도 홀란드를 극찬했다. 스카이스포츠 유튜브에서 리차즈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게임을 펼쳤다.

스터리지가 한 명의 공격수를 고른 다음, 리차즈가 다른 공격수를 골라 대결하며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 결정했다. 홀란드는 맨유 공격수 4명을 웨인 루니, 반 니스텔루이, 에릭 칸토나, 앤디 콜을 제쳤다.

또한 리차즈는 홀란드가 디디에 드록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앨런 시어러, 페르난도 토레스, 해리 케인, 루이스 수아레스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홀란드도 ‘킹’ 앙리를 이길 수 없었다.

리차즈는 "킹 티에리 앙리. 미안하지만 게임은 끝났다. 동의하시나요?"라고 물어보자, 스터리지는 "물론, 100% 동의한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 트위터, 옵타, 골닷컴,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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