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청년층 , 2050년엔 10명중 1명뿐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3. 11. 27.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청년 인구가 205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청년 미혼 비중은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만 19세 이상~34세 이하)는 1021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50년엔 청년세대가 521만300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세대의 반토막될 판
결혼 늦어져 10명중 8명 미혼
양육·교육부담에 경제 불안정
40대이하 절반 "자녀계획 없다"

국내 청년 인구가 205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청년 미혼 비중은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40대 이하 성인 남녀 가운데 절반가량이 앞으로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와 저출산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만 19세 이상~34세 이하)는 1021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50년엔 청년세대가 521만300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2000년 54.5%였지만 2020년에는 81.5%로 20년 만에 27.0%포인트나 늘었다. 평균 혼인 연령의 경우 2020년 기준 남자는 33.2세, 여자는 30.8세로 나타났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청년세대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부부를 구성하는 청년 비중은 줄고 있으며 1인 가구와 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비중은 20년 사이에 추세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저출산 인식조사'에서는 만 19세 이상~49세 이하 응답자의 49%가 '앞으로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 응답률이 24.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경제적 불안정'(22.3%),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18.4%)가 이었다.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저출산 해결 방안으로는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 병행제도 확대'(25.3%)가 꼽혔다. 이어 '돌봄·의료서비스 등 사회 인프라스트럭처 구축'(18.2%), '청년 고용 등 일자리·소득 확대'(16.1%) 순이었다.

응답자 중 81%는 '결혼제도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중 75.8%는 프랑스의 '팍스제도'를 도입하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17~24일 전국 만 19세 이상~79세 이하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 방법을 통해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준편차는 ±2.53%포인트다.

[이윤식 기자 / 류영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