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지 종료 임박…하마스 “연장 추진”

오수호 2023. 11.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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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교전 중지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추가로 석방해 교전 중지를 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전 중단 사흘째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14명과 외국인 3명 등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모두 58명입니다.

[요세프 멘드로빅/이스라엘 보건복지부 사무처 : "지난 사흘 동안 이스라엘 병원과 의료 시스템은 인질들이 최상의 상태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치료했습니다."]

미국인 인질도 처음으로 풀려났습니다.

네 살짜리 여자 어린이 애비 게일입니다.

애비 게일의 부모는 하마스 기습 첫날인 지난달 7일 숨졌습니다.

[애비 게일 고모 : "헬리콥터 구역에서 조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와 조카를 지지하고 사랑하고 포용해 준 온 나라에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 역시 지금까지 자국 교도소에 갇혀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117명을 풀어줬습니다.

양측이 합의한 휴전 기간은 총 나흘로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AFP 통신은 하마스가 포로를 20~40명을 추가 석방해 휴전을 2~4일 늘릴 용의가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휴전이 끝나면 총력전을 펼치겠다면서도 인질 석방 조건의 교전 중단 연장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합의대로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한다면 휴전 연장을 환영합니다."]

앞서 양측은 하마스가 인질을 10명씩 추가로 석방하면 휴전을 하루씩 연장할 수 있다고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휴전이 연장돼 더 많은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 밖에 프랑스와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다른 나라들 역시 휴전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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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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