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약 2년만 상하이행…경제 회복 의지

SCMP, 소식통 인용해 보도…상하이선물거래소 등 방문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 '중국 고위급 지도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상하이 방문은 약 2년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28일부터 3일간 상하이에 머물려 상하이선물거래소와 일부 테크 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체류 기간은 변경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초 시진핑 주석은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차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경유지로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었나 관련 일정이 연기되면서 이번에 별도로 상하이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SCMP는 시진핑 주석이 이달초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끝난 이후 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경제 성장 속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에는 테슬라, GE, 월트디즈니 등이 위치한 곳으로 중국 최대 외국인 투자 거점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상하이 자유무역구(FTZ) 창설 10주년과 맞물려 이뤄진다. SCMP는 "중국과 서방의 디커플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 주석이 무역과 자본 흐름을 촉진하기 위해 상하이 관료들에게 더 많은 시장 자유화 조치를 실시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