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세계대회 3연속 우승

결승1국 ○ 변상일 9단 ● 최정 9단 초점8(64~72)

GS칼텍스배는 오늘날 한국 대회로는 가장 두툼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만든 삼성화재배와 LG배는 해마다 열리며 세계대회로는 가장 많은 횟수를 쌓았다. 세 대회가 올해로 똑같이 28회째 대회를 열었다.

GS칼텍스배에서 2연속 우승이 드물지 않았다. 3연속 우승은 2020년 처음 신진서 손에서 나왔다. 2022년까지 5연속 우승했다.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 본선부터 뛰는 대회에서 5연속 우승은 일본과 중국을 아울러도 처음 쓰는 역사였다.

세계대회에서 3연속 우승은 세계대회 34년 역사에서 한 사람만이 해낸 일이다. 이창호가 1999년 4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중국 1위를 누렸던 구리는 2012년 삼성화재배 3연속 결승에 올라 2연속 준우승했다.

올해 삼성화재배에서 신진서가 4강에 오르고 또 이겼다면 4연속 결승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을 것이다. 이번엔 중국 대표들로 결승 무대가 찼다.

백64에 막아 집을 지키고 옆에 있는 흑돌 공격도 엿본다. 흑이 한 수를 들여 <그림> 1처럼 지키면 쉽게 산다. 이러면 2로 흑 석 점을 잡기만 해도 백이 크게 앞선다. 흑65, 67로 자세를 잡을 때 백68로 급소를 짚으며 공격을 알렸다. 인공지능 카타고 승률 막대기가 백 쪽으로 쏠린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