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일시휴전 마지막 날…연장 여부는 '안갯속'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 휴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휴전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변수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24일 시작된 나흘간의 일시 휴전은 예정대로라면 28일 오전 7시를 기해 종료됩니다.
이스라엘은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다시 총력전에 나서겠다면서도 휴전 연장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추가로) 하루에 열 명의 인질을 구할 수 있는 (합의의) 틀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 조치는 환영합니다."
하마스 역시 수감자-인질 추가 맞교환을 위해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 연장을 위해선 넘어야 할 고비들이 적지 않습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의 알사니 총리는 40명 이상의 여성·어린이들이 하마스 외 무장단체들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하마스가 이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휴전 기간을 최장 열흘로 못 박아놓은 점도 국제사회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 제거'와 '인질 구출'이라는 두 개의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휴전 연장은 미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군사 목표를 축소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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