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관련 나포 선박, 미 해군이 구조…"예멘반군 미사일 공격"

박가영 기자 2023. 11. 27.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 아라비아반도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의 아덴만에서 나포됐다가 미 해군에 의해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전날 미 구축함 USS 메이슨호가 납치된 유조선 센트럴파크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오전 센트럴파크호 구조작전 도중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중부군 사령부는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팔 전쟁]
USS메이슨호/로이터=뉴스1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 아라비아반도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의 아덴만에서 나포됐다가 미 해군에 의해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전날 미 구축함 USS 메이슨호가 납치된 유조선 센트럴파크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인산이 실려 있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USS 메이슨호는 미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지난달 중동 지역에 보낸 항모전단에 속해 있다.

센트럴파크호는 라이베리아 국적이지만,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조디액해운 소속 선박이다. 조디액해운은 이스라엘 해운 거물인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디액해운은 성명에서 "해적 사건으로 의심된다"며 센트럴파크호에 튀르키예인 선장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불가리아, 인도, 조지아, 필리핀 등 다국적 선원 22명이 승선해 있다고 설명했다.

USS메이슨호가 나포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납치범 5명이 미 해군에 붙잡혔다. 납치범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무장한 납치범 5명이 센트럴파크호에서 하선해 소형 보트를 타고 도주했다"며 "메이슨이 추적한 끝에 이들은 항복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센트럴파크호 구조작전 도중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중부군 사령부는 밝혔다. 미사일은 선박에서 약 10해리(18.5㎞) 떨어진 아덴만 해역에 떨어졌으며,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자행한 해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후티 반군을 센트럴파크호 나포 주체로 지목했다.

이란과 우호 관계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응징하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19일 홍해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한 바 있다. 영국 회사 소유인 갤럭시 리더호는 일본 해운사가 운용 중인데, 영국 회사의 일부 지분을 또다른 이스라엘 해운 재벌인 아브라함 라미 운가르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스턴퍼시픽해운 소유의 컨테이너선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이 해운사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가 지배하고 있다. 이단 오페르는 에얄 오페르의 친동생으로 전해진다. 공격에 사용된 무인기는 폭발물을 탑재한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로 추정되며, 드론이 폭발하며 선박에 손상이 발생했지만 선원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