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논술에만 한 해 400만원 대학등록금 뺨치는 사교육비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11.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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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한 학기 등록금에 육박하는 금액이 지난해 고3 논술 사교육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논술 사교육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33만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비 평균은 해당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 집계한 것으로, 참여하지 않은 학생까지 포함한 경우 고3의 논술 사교육비는 월 1만3000원, 진로·진학 컨설팅 사교육비는 월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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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한 학기 등록금에 육박하는 금액이 지난해 고3 논술 사교육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논술 사교육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3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400만원에 육박한다.

특히 고1 때 월평균 17만3000원, 2학년 때 20만6000원에 그쳤다가 3학년이 돼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초·중·고 전체 학년 중에서도 고3이 가장 많았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시모집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고3 진로·진학 학습 상담(컨설팅) 사교육비는 월평균 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간 쓴 금액을 12로 나눠 적어 보이는 것으로, 1회당 컨설팅비는 수십~수백만 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전체 사교육비가 고1, 고2, 고3 순으로 높은 반면, 고3의 진로·진학 컨설팅 사교육비는 초·중·고를 통틀어 가장 높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공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지 않으면서 사교육으로 가는 것도 문제"라며 "학생·학부모가 상위권 학교에 진출하려는 욕망을 컨설팅이 파고드는 것"이라고 했다.

사교육비 평균은 해당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 집계한 것으로, 참여하지 않은 학생까지 포함한 경우 고3의 논술 사교육비는 월 1만3000원, 진로·진학 컨설팅 사교육비는 월 6000원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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