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카카오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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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진 시세조종 의혹과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카카오그룹 안팎에서 잡음이 컸던 가운데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루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최다 순매수 종목인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로 집계됐다.
이달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를 1680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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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진 시세조종 의혹과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카카오그룹 안팎에서 잡음이 컸던 가운데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루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최다 순매수 종목인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로 집계됐다. 이달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를 1680억원어치 사들였다.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이달 들어 카카오를 98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6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 자회사 주식도 담았다. 이달 들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역시 각각 740억원, 15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각각 970억원과 340억원어치 팔아치운 점과 대조적이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카카오 주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영진이 잇달아 주가조작 관련 금감원 조사를 받으며 카카오 주가는 이달 1일 연중 최저 수준인 3만76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카카오 주가는 31.9% 상승하며 27일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역시 이달 들어 각각 39%, 33.6% 올랐다.
카카오 주가 반등에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내년 카카오가 자원 재배치 효과가 본격화하고 투자 부담은 줄면서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내년 5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21년 카카오의 대다수 사업부가 호황기였던 수준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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