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의 존슨 딜레마, 믿음에 답할까?[SS현장]

이웅희 2023. 11.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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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슈퍼팀'이라 불리고 있지만 아직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존슨의 개인적인 능력은 분명하다. 연습경기 때나 컵대회 때 어시스트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주위를 보지 못한다. 한국 농구에 적응이 아직 덜 됐다"면서 "수비가 문제다. 상대 외국인 선수 수비를 1대1로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존슨이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슈퍼팀의 위력도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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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알리제 드숀 존슨.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KCC가 ‘슈퍼팀’이라 불리고 있지만 아직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제 드숀 존스(27·201cm)의 딜레마를 안고 있다. 존슨의 수비 문제를 잘 풀어야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

KCC는 이번 시즌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달리는 빅맨 존슨을 영입해 화룡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KBL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그 위력을 확인했다.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KCC는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최준용의 부상 공백 속에 허웅이 상대 집중견제에 시달렸다. 최준용에 이어 송교창이 서둘러 복귀했지만, 경기를 풀어줘야 할 존슨이 약점을 노출했다.

KCC 알리제 드숀 존슨. 사진 | KBL


KCC 전창진 감독은 “존슨의 개인적인 능력은 분명하다. 연습경기 때나 컵대회 때 어시스트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주위를 보지 못한다. 한국 농구에 적응이 아직 덜 됐다”면서 “수비가 문제다. 상대 외국인 선수 수비를 1대1로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비에서 발생되는 문제가 개인 욕심으로 연결되는 게 문제다. 전 감독은 “어린 선수라 근성이 있다 보니 상대 외국 선수에 득점을 주고, 되갚으려 자신이 무리하게 넣으려다 실수한다. 좋지 않은 슛, 실책이 나온다. 오른쪽을 좋아한다고 파악이 돼 상대 수비에 막힌다. 그럴 때일수록 외곽으로 패스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이 동료들을 믿고 냉정하게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전 감독은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해외에 처음 나와 경기를 뛰는 선수다. 뛰면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존슨이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슈퍼팀의 위력도 나올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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