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도 전설’ 세비야 라모스, 통산 29번째 레드카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전성기를 보낸 노장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는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다. 라모스가 커리어에 레드카드 하나를 더 추가했다.
라모스는 27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상대 선수를 향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통산 29번째 레드카드다.
1-2로 뒤진 후반 43분. 소시에다드 윙어 브라이스 멘데스가 페널티박스 라인을 넘어서기 직전, 돌파를 막으려던 라모스의 몸을 날린 태클이 조금 높았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경고)를 냈다. 앞서 경고를 하나 받은 라모스의 퇴장이 확정된 상황. 그런데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이 아니라 다이렉트 퇴장이 됐다. 이 상황에서 항의하던 세비야의 해수스 나바스도 퇴장 명령을 받았으면서, 세비야는 추격 동력을 잃고 말았다.
라모스는 4번의 월드컵을 뛰면서 스페인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180경기를 소화한 ‘전설’이다. 1996년부터 고향 팀인 세비야 산하 유스 팀에서 뛰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고, 2004년 세비야에서 라리가에서 데뷔했다. 이듬해부터는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1년까지 뛰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합류했고, 2022~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무대도 떠났다. 라모스는 사우디아라비이의 천문학적인 오퍼를 뿌리치면서 고향팀 세비야로 복귀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 세비야에서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29번의 퇴장 중 세비야 복귀 뒤는 처음이다. 라리가에서만 21차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라모스는 이번 퇴장으로 리그 3경기 출장 정기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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