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 英 여성, 물 과다 섭취 사망..."의료진은 휴대전화만 들여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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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병원 직원들의 방치 속에서 물을 과다하게 섭취해 사망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운영하는 영국 노팅엄셔 서튼 인 애쉬필드 지역의 한 정신의학병원에서 이 같은 사고가 벌어졌다.
2018년에도 한 차례 이 병원에 입원한 적 있던 그는 2021년 5월 3일 이 병원을 다시 찾았고, 5월 5일 오후 물을 과도하게 마시는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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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병원 직원들의 방치 속에서 물을 과다하게 섭취해 사망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운영하는 영국 노팅엄셔 서튼 인 애쉬필드 지역의 한 정신의학병원에서 이 같은 사고가 벌어졌다.
45세의 여성 미셸 화이트헤드는 신경쇠약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 2018년에도 한 차례 이 병원에 입원한 적 있던 그는 2021년 5월 3일 이 병원을 다시 찾았고, 5월 5일 오후 물을 과도하게 마시는 증상을 보였다.
미셸은 불안감으로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정신질환인 '심인성 다음증'을 앓고 있었다. 만성 정신질환자들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질병임에도 의료진은 미셜의 상태를 진단하지 못했다.
미셸은 병원 직원들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동안 병실에서 홀로 물을 계속 들이켰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 4시간이 지나서야 의료보조원에게 발견된 그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체내 수분 과잉으로 나트륨 수치가 급격히 낮아져 5월 7일 사망했다.
이후 NHS는 해당 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지하고 미셸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미셸의 남편 마이클 화이트헤드는 "직원들은 일찍이 무언가가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다"라며 "그들이 더 일찍 행동했다면 미셸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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