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바이오, 이차전지 바통 받아 국내증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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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열풍 이후 한동안 주도주가 부재했던 국내 증시에서 로봇과 바이오 업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종목 툴젠은 한 달 새 2만7450원에서 7만5500원으로 175.05% 상승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8.9%), SK바이오팜(15.37%), SK바이오사이언스(14.65%), 유한양행(8.98%), 한미약품(10.51%) 등 주요 바이오 종목이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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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 툴젠 등 주가 상승
지능형로봇법 개정에 수혜 기대도
이차전지 열풍 이후 한동안 주도주가 부재했던 국내 증시에서 로봇과 바이오 업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27일~11월27일) 주가 등락률 상위 종목 1, 2위에는 툴젠과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올랐다(우선주 제외).
바이오 종목 툴젠은 한 달 새 2만7450원에서 7만5500원으로 175.05% 상승했다.
최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 치료제 '카스거비'가 승인된 가운데 유전자 가위 기술 치료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툴젠은 이달 1일과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8.9%), SK바이오팜(15.37%), SK바이오사이언스(14.65%), 유한양행(8.98%), 한미약품(10.51%) 등 주요 바이오 종목이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8.55%)을 웃도는 수준이다.
KRX헬스케어 지수와 KRX 바이오 K-뉴딜지수도 이 기간 각각 8.76%, 7.20%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올해 지지부진했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제약바이오 업황은 전반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2024년 매크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다시 한번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도 3만3250원에서 8만100원으로 140.9% 급등했다.
지난달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면서 3만~4만원선에 머무르다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로봇 개발 등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16일부터 국내에서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정책 수혜 기대도 반영됐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22.81%), 뉴로메카(17.8%), 티로보틱스(13.98%), 유진로봇(12.68%) 등 로봇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다.
특히 두 종목의 상승은 개인과 기관의 수급이 각각 이끌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툴젠을 57억원어치,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를 657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날 골드만삭스에서도 '2024년 주요 투자 전망'을 통해 내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업종이 부상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다만 주도주 사이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경 연구원은 "명확한 기술력과 캐시카우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과 파이프라인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월한 임상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가시성이 부족한 초기 단계 바이오텍을 구별하고 벨류에이션(가치평가)도 냉정하게 적용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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