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참패’ 꼬리표 어디?…주가 4배 급등 ‘에코프로머티’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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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기업이자 유일한 코스피 상장 종목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된 지 7거래일 만에 12만원을 돌파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 상승한 이후 21일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에코프로머티가 지난 14일 공시한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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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수요예측 부진에도 개인 매수세 업고 ‘급등’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기업이자 유일한 코스피 상장 종목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된 지 7거래일 만에 12만원을 돌파했다. 높은 공모가와 실적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공모가 대비 4배 넘게 올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전장 대비 25.73% 오른 1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상한가인 12만8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을 넘어서, 단숨에 코스피 시장 시총 순위 42위까지 올랐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 상승한 이후 21일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는 더 올라 이날에도 세 번째 상한가를 기록하게 됐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에코프로머티를 사들이며 이날까지 총 289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6억원, 1496억원씩 팔아치운 것을 감안하면, 개인 홀로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이는 상장을 앞둔 수요 조사 때 흥행에 실패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당시 에코프로머티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이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0대 1에 그쳤다.
상장 직전 공개된 부진한 실적도 흥행 실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코프로머티가 지난 14일 공시한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현재 주가가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 전구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 실적 성장성을 감안하면 에코프로머티의 적정 가치는 시가총액 2조9000억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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