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김해숙 "신민아와 호흡, 진짜 딸과 연기한 느낌"

김보영 2023. 11.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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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김해숙, 신민아가 서로의 첫 모녀 호흡 소감과 함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

김해숙은 "영화를 보고 우리 둘이 밖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우리 민아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낀 게 연기를 할 때 그 눈빛과 서로 통하는 감정이 배우를 떠나서 정말 모녀같은 감정을 서로 주고받는 것을 느꼈다"며 "민아야, 널 만나서 진짜 우리 딸같은 마음으로 연기를 하는 경험을 해본 것 같다. 너무 좋았다. 민아와 엄마로 만나 연기한 게 너무 좋았던 경험"이라고 신민아와의 호흡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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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과 신민아(오른쪽)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열린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일의 휴가’ 김해숙, 신민아가 서로의 첫 모녀 호흡 소감과 함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기자간담회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처음 모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강기영과 황보라까지 합류해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김해숙은 “영화를 보고 우리 둘이 밖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우리 민아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낀 게 연기를 할 때 그 눈빛과 서로 통하는 감정이 배우를 떠나서 정말 모녀같은 감정을 서로 주고받는 것을 느꼈다”며 “민아야, 널 만나서 진짜 우리 딸같은 마음으로 연기를 하는 경험을 해본 것 같다. 너무 좋았다. 민아와 엄마로 만나 연기한 게 너무 좋았던 경험”이라고 신민아와의 호흡을 전했다.

신민아는 “저 역시 선생님이랑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고 잘 할 수 있을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과 첫 신을 찍고 이상하게 엄마같다기 보다는 같은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선생님도 저와 비슷한 류의 사람이 아닐까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또 오랜만에 영화를 보니 선생님 덕에 진주가 사랑스럽게 그려진 것 같아서 선생님 덕분에 진주의 사연이 묻어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또 선생님이 워낙 편안하고 예뻐해주셔서 저도 현장에서나 다 찍고 난 다음에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가슴깊이 있다. 그런 점이 묻어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작품 속 모녀들과 다른 두 사람만의 특별한 모녀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해숙은 “진짜 내 딸과 호흡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정도로 케미가 좋았던 거 같다”며 “현장에서도 저희가 서로 닮은 점이 많았기 때문에 감정이나 감성, 느끼는 게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호흡이 나온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서 저와 가장 많이 부딪힌 게 강기영 씨였는데 너무 편안하게 연기를 잘 해주시는 배우라 참 좋은 케미로 끝까지 재미있게 호흡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제가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번 작품으로 딸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 행복하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김해숙과 눈을 맞추는 마지막 장면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참느라 쉽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신민아는 “마지막에 선배님과 눈을 마주보고 연기했을 때는 그냥 눈물이 났다. 리허설 때부터 눈물이 나와서 감독님이 자제를 시키셨다”고 털어놨다. 또 “오히려 눈물을 꾹꾹 참으면서 연기했던 게 영화에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선배님의 눈을 보면 그냥 연기가 잘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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