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김윤우 "MBC 연기대상 초대 감사…상 주면 감사히 받을 것"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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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우가 '연인'으로 MBC 연기대상에 처음 초대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이 총 2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인'은 파트2 방송 후 동 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이어갔다.
김윤우는 극 중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이장현을 그리워한 량음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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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윤우가 '연인'으로 MBC 연기대상에 처음 초대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이 총 2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파트1, 파트2로 나뉘어져 방송된 '연인'은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해 큰 사랑을 받았다.
'연인'은 파트2 방송 후 동 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회는 12.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마무리했다.
김윤우는 극 중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이장현을 그리워한 량음 역을 맡았다. 량음은 이장현을 동경하며 오랜 동료로 지낸 인물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장현의 마음을 앗아간 유길채에게 애증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량음은 파트1 마지막 순간 거짓말로 장현과 길채의 사이를 갈라 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며, 파트2에서 두 사람이 서로 이어질 수 있게 한 오작교이기도 했다. 량음은 극 중에서 남녀 주인공 사이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윤우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2023 MBC 연기대상에 초대받았는데 소감은.
▶초대해 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초대를 받거나 상을 받는 것을 상상한 적이 없다. 작품에서 많은 선배님들과 이름을 올린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래도 (상을)주시면 감사하게 받을 것 같다.
-사극을 처음 해보니 어땠나.
▶좋은 경험이었고 너무 재밌었다. 상투를 안쓰게 어색할 정도였다. 1년 동안 '연인' 촬영을 하고 이제는 일상복을 입는데, 지금은 조금 어색하다.
-마지막 촬영이 긴박하게 진행됐다고 하는데.
▶마지막에는 타이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지만 저희의 방식으로 타이트한 것 조차도 즐겁게 풀어낸 것 같아서 신기했다. 저는 16일에 마지막 촬영을 했고, 17일이 전체 마지막 촬영이었다. 종방연은 18일에 바로 했다.
-혜민서 백발 광인이 량음이었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십수년 동안 이장현을 기다린 량음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했나.
▶혜민서 백발 광인이 저로 결정됐을 때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량음이 가진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그 상황에서 량음이 눈뜨자마자 장현을 찾는 마음이 멋지게 느껴졌다.
-량음에게 이장현이란.
▶존경의 대상이다. 사랑과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위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사랑이 나올 것 같아서 존경의 대상이라고 하고 싶다.
-존경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그리고 량음은 장현과 동성애적인 코드로도 표현되는데 연기함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부담스럽기도 했고 오히려 생각의 회로를 틀어서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같은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다만 동성에 대한 존경심일 뿐이었던 것이다. 감정을 사랑에 가둬놓고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인'이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이 작품이 저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좋은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과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다. 주변에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없지만 제 본명보다는 캐릭터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게 많아서 기뻤다.
-배우로서 목표는.
▶다양한 인물과 좋은 연기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진실되게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유해진 선배님, 호아킨 피닉스 배우를 좋아한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고 깊이감이 있으셔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저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인' 시청자에게 한마디 하자면.
▶그간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시청자들이) 저희와 같이 호흡해주신 느낌이다. '연인'은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고, 량음이는 이만 여기서 물러나고 저 배우 김윤우는 다른 작품에서 좋은 캐릭터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량음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생했다.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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