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 가두리에 갇힌 코스피…길어지는 종목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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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도에 코스피가 25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2500선에서 횡보해 박스피(박스권에 머무는 코스피)에 갇힌 국면이다.
주도주가 없이 개별 종목이 장을 이끄는 종목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오전에 2500선 회복 시도에 나섰으나 오후 들어서 재차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월말 월초를 맞이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점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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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도에 코스피가 25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2500선에서 횡보해 박스피(박스권에 머무는 코스피)에 갇힌 국면이다. 주도주가 없이 개별 종목이 장을 이끄는 종목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04%) 내린 2495.6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62억원, 140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은 홀로 2515억원 사들였다.
지난 4주간 연속 상승세를 보인 데 따라 과열 부담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번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해진 것도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는 데 일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오전에 2500선 회복 시도에 나섰으나 오후 들어서 재차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월말 월초를 맞이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점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이끌고 갈 특별한 재료도 부재한 탓에 주도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별 업종에서 이슈가 발생한 종목들에 수급이 몰리는 종목장세가 연일 이어진다. 이날 코스피에서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관련주에 묶여 상한가로 직행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영화 서울의봄 흥행 기대감에 10%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는 신규 상장 효과 덕택에 각각 25%, 7% 강세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은 1%대 강세 마감했고, 대부분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통신업, 기계, 증권은 강보합권에 화학, 유통업, 음식료품, 제조업, 전기·전자, 운수·창고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의약품은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홀로 2%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NAVER는 강보합권에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포스코퓨처엠, 카카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약세 마감했다. 삼성SDI는 2%대 약세를 셀트리온은 3%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0.58%) 내린 810.2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21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홀로 251억원 순매도했다.
방향성이 부재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서는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택에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미지스(25.90%), 퀄리타스반도체(20.41%), 에이직랜드(19.30%), 에이엘티(18.95%) 등이 동반 강세 마감해 반도체 업종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IT H/W는 1%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비금속, 통신서비스, 운송, 건설, 화학,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제약,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유통은 1%대 약세를 방송서비스, 인터넷은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노공업이 11%대 강세를 기록했다. HPSP는 5%대 강세를 HLB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JYP Ent., 알테오젠, 엘앤에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DX,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대 약세를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은 3%대 약세를 나타냈다. 펄어비스는 4%대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303.8원에 마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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