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디 스테파노 넘었다!'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첫 15경기 14골 폭발...구단 최고 기록 경신

이성민 2023. 11. 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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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주드 벨링엄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카디스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승 2무 1패(승점 35)로 1경기를 덜 치른 지로나를 누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4-3-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호드리구 고이스와 호셀루가 최전방에 섰고 주드 벨링엄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중원은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였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나초 페르난데스-다니 카르바할이었다. 골키퍼는 안드리 루닌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공을 몰고 중앙으로 들어왔다. 호드리구는 카디스 수비수 여러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호드리구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호드리구는 후반전에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9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호드리구는 다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수들을 여러 명 제친 호드리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드리구는 카디스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0분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호드리구가 공을 몰고 접근한 뒤 왼쪽으로 침투하던 벨링엄에게 내줬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넘겨받은 벨링엄은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

벨링엄은 카디스전 득점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15경기에서 14골을 터트렸다. 벨링엄은 구단 역사상 첫 15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의 13골이었다.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미드필더다. 그는 2019년 7월 만 16세에 버밍엄 1군에 포함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는 2019년 8월 포츠머스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1개월)을 갈아치웠다. 2019년 8월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전에선 득점에 성공해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자(16세 2개월)로 등극했다.

벨링엄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도르트문트는 2020년 7월 3015만 유로(한화 약 431억 원)를 들여 벨링엄을 데려왔다. 이는 버밍엄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 수입이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등극했다. 그는 2020/21시즌 공식전 46경기 4골 4도움, 2021/22시즌 44경기 6골 1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기록은 42경기 4골 7도움이었다. 3년 동안 132경기 2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은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스페인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 영입에 1억 300만 유로(한화 약 1472억 원)를 투자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과거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였던 5번을 물려받았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라리가 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트렸다. 2라운드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올렸다. 3라운드 셀타 비고전과 4라운드 헤타페전에서도 각각 한 골을 넣었다.

이후 프리메라리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던 벨링엄은 라리가 8라운드 지로나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9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는 2골을 터뜨렸다.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선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0년 11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던 그는 3년 동안 27경기에 나섰다. 그는 유로 2020 때도 발탁됐으며 지난해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벨링엄은 최근 어깨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부상을 당했던 그는 카디스전에서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는 복귀전 득점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15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떤 기록을 만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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