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인 줄 몰랐는데…" 스위프트 팬, 콘서트서 진통 후 병원서 출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신한 줄 모른 채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 간 브라질의 20대 여성이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매체 G1의 24일(현지 시각)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리아 에두아르다(24)라는 여성은 지난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위해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았지만, 심한 복통을 느끼고 화장실로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양수가 터진 걸 확인한 에두아르다는 친구에게 부탁해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에서 "바로 출산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안내를 받았다.

에두아르다는 G1에 "전혀 임신 징후가 없었는데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 40주일 확률이 100%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전까지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등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늘 배앓이가 심해서 그냥 그런 줄 알았고 생리 주기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출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에서는 폭염 속에 지난 17일 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지 공연 주최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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