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산이 왔다고? 울산 도착 첫날부터 사인받으러 호텔로 달려온 태국 축구팬들

김태석 기자 2023. 11.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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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인기는 태국에서도 꽤 뜨겁다.

몇몇 태국 축구팬들이 울산 숙소 위치를 알아낸 후 선수단이 도착한 후부터 숙소에 머물며 사인과 사진을 요청, 추억 거리를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산 선수단은 26일 한국을 떠나 태국 방콕 교외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첫날 저녁에는 십수 명의 팬들이 호텔 로비를 메워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울산 선수들에게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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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방콕/태국)

울산 현대의 인기는 태국에서도 꽤 뜨겁다. 몇몇 태국 축구팬들이 울산 숙소 위치를 알아낸 후 선수단이 도착한 후부터 숙소에 머물며 사인과 사진을 요청, 추억 거리를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저녁 7시(한국 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BG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I그룹 5라운드 BG 빠툼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한다. 울산 선수단은 26일 한국을 떠나 태국 방콕 교외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 선수단은 도착 첫 날부터 사인 공세를 받았다. 첫날 저녁에는 십수 명의 팬들이 호텔 로비를 메워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울산 선수들에게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2일차 정오에도 대여섯 명의 팬들이 울산 선수들의 사진과 사인을 받기 위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이청용을 비롯해 울산이 보유하고 있는 전현직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이 담긴 카드 혹은 사진을 준비하는 등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선수들에게 보이고 있다. 마틴 아담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들의 사인 공세 타깃 중 하나다. 이제 막 국제적 명성을 쌓기 시작한 설영우 역시 이들이 사인을 받아보고픈 선수 중 하나다.

27일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현지의 젊은 축구 팬 키우 씨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좋아한다. 울산은 한국 국가대표가 가장 많은 클럽 중 하나이며, 개성도 강하고 정신력이나 개인 능력도 아시아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울산 선수단이 머무는 속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청용을 좋아한다. 과거 크리스털 팰리스나 볼턴 원더러스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고, VfL 보훔 선수로서 분데스리가도 누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이로 볼 때 현역 시절 홍 감독의 모습을 잘 모를 듯한 키우씨지만, 홍 감독이 현역 시절 최고의 레전드였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키우 씨는 "태국 사람들은 월드컵을 통해 홍명보 감독님이 선수로 뛰는 모습을 모두 봤을 것이다. 특히 4강에 진출했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모습이 그렇다. 다들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사인 콜렉션에 홍 감독을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 숙소를 찾은 태국 현지팬들은 모두 하루 뒤 BG 스타디움에서 있을 빠툼 유나이티드와 울산의 대결을 직접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부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키우 씨는 재치있게 반응했다. 태국 축구팬인 만큼 "빠툼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라고 응원하면서도, "하지만 울산이 강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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