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마트라코뿔소 인니서 순산…전세계 80마리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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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8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 수마트라코뿔소가 인도네시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새끼 1마리를 순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州)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 있는 암컷 코뿔소 '델릴라'와 수컷 '하라판' 사이에서 무게 25㎏의 수컷 코뿔소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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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기후변화로 개체수 감소…인니 정부, 자연번식에 사활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8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 수마트라코뿔소가 인도네시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새끼 1마리를 순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州)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 있는 암컷 코뿔소 '델릴라'와 수컷 '하라판' 사이에서 무게 25㎏의 수컷 코뿔소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새끼의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다. 델릴라는 초산모이지만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곧바로 새끼 모유수유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로써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 있는 수마트라코뿔소는 모두 10마리로 늘어났다.
세계자연기금(WWF)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섬에 주로 서식하는 수마트라코뿔소는 모두 80마리 미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누르바야 바카르 환경부 장관은 "멸종위기에 처한 수마트라코뿔소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놀라운 사건"이라며 반색했다.
수마트라코뿔소의 순산은 역사적으로 드문 일이다. 2012년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서 태어난 '안다투'라는 이름의 수컷 코뿔소는 120여년 만에 인도네시아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수마트라종이었다. 올 들어선 지난 9월 같은 국립공원에서 수마트라코뿔소가 태어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코뿔소 종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수마트라코뿔소는 밀렵과 기후 변화 등의 위협으로 개체 수가 감소했다. 코뿔소의 뿔은 약재로 인기가 높아 밀렵꾼들의 표적이 돼 암암리에 불법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많다.
인도네시아는 웨이 캄바스 국립공원에서 수마트라코뿔소 간 짝짓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나온 새끼까지 합하면 이 국립공원의 반(半)야생 번식 프로그램으로 태어난 수마트라코뿔소는 총 5마리다. 이날 바카르 장관은 "코뿔소 보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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