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는 K제약·바이오…국가별 맞춤 현지화 전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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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사진)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의약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선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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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사진)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의약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협회가 가장 먼저 찾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82억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1%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성이 높지만 베트남은 대표적인 규제 국가로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업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제약바이오협회는 양국 규제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베트남 규제당국 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기업 간 파트너링도 중요하지만 국내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면 기업들에 유리하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 간 협력사업도 진행했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초점을 맞춘 것은 벤치마킹 전략이다. 현지 진출에 성공한 삼일제약의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시장”이라며 “규제당국 간 소통을 확대하면 기업 입장에선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선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 6월 5~8일 열린 ‘바이오 USA 2023’을 계기로 미국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등 현지 주요 기관, 단체와 만났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벤처 등 1700여 곳을 회원사로 보유한 ‘바이오컴’과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과 네트워킹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11월에는 ‘바이오 유럽 2023’이 열리는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지난 6~8일 독일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의 파트너링 활동을 지원하고 해외 클러스터 등과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주선했다. 독일, 영국, 스웨덴, 벨기에 등 8개 국가의 제약·바이오 관련 협회와 만나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관 등 산업 규제 전문가들을 통해 변화하는 현지 의약품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비즈니스 성과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씨를 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안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K제약·바이오 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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