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또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 마감... 2500 문턱 높네

배동주 기자 2023. 11. 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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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00 문턱에서 재차 미끄러졌다.

2501.83으로 상승 출발해 1거래일 만에 2500선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하락으로 끝났다.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 하락 마감'이다.

전 거래일 3억5938만주보다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공매도 금지 등 효과로 2500선을 회복했던 지난 6일의 5억2859만주와 비교해 30% 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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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내린 2495.66으로 마감
2일 연속 상승 출발 후 하락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세 꺾여
코스닥 0.58% 내린 810.25

코스피가 2500 문턱에서 재차 미끄러졌다. 2501.83으로 상승 출발해 1거래일 만에 2500선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하락으로 끝났다.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 하락 마감’이다. 최근 연속 상승 기록 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04%) 내린 2495.6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5.20포인트(0.21%) 오른 2501.83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을 유지하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약보합 전환했다.

투자자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14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차츰 매도 물량을 늘리며 오전 11시쯤 매도 우위로 전환해 1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금요일(24일) 2126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팔자’를 택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 20일 ‘사자’로 전환해 지난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자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514.96까지 올랐다.

다만 이날 팔자로 돌아섰고, 개인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40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홀로 19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이은 지수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전월 대비 9.6% 상승했다”면서 “월간 수익률 기준 올해 최대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이 나왔고, 이 매물이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관망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5890만주에 그쳤다. 전 거래일 3억5938만주보다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공매도 금지 등 효과로 2500선을 회복했던 지난 6일의 5억2859만주와 비교해 30% 넘게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최근 몇 주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는 양상”이라면서 “월말과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점도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와 POSCO홀딩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4분기 흑자 전환 전망 등으로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

코스피 새내기주들의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이날 12만원선을 돌파했다. 공모가 3만6200원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지난달 상장한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도 7.66%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0.58%) 내린 810.2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1.55포인트(0.19%) 오른 816.55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2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2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0.94% 상승을 기록한 HLB를 뺀 모든 종목이 주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은 물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2.98%, 3.38% 주가가 내렸다.

한편 시장에선 향후 지수 반등보단 하락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훈풍을 이끌었던 미국 국채 금리 수익률 하락이 멈추는 모습”이라면서 “오늘부터 본격화되는 대규모 국채 입찰과 물가 및 경제지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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