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비윤리적 무차별 살상무기 탑재…“러시아, 우크라 전쟁에 투입 준비”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1. 27.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열압력탄과 개조한 화염방사기 등을 장착한 신형 무인기(드론)를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와 무기·탄약고, S-300 대공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등을 공격하기 위해 고정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을 전장에 사용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러시아군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열압력탄과 개조한 화염방사기 등을 장착한 신형 무인기(드론)를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한 소식통은 이같이 밝히며 신형 드론 가운데 일부는 시범 운용을 위해 가까운 시일 내 방사능·생화학 부대에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 중인 새 드론은 멀티콥터와 항공기 유형으로 비행 중 사용할 수 있는 대보병용 화염방사기가 장착됐고, 열압력탄도 투하할 수 있다. 열압력탄은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로 ‘진공폭탄’으로도 불린다.

인간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화상을 입히는 등 파괴력이 강력한 데다 무차별 살상으로 이어져 국제사회는 이를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열압력탄이 특정 지역에서 고폭탄보다 강한 파괴력을 보이기 때문에 새 드론이 적 요새 지역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러시아군이 드론을 활용해 열압력탄을 개방된 공간에 있는 인원들을 공격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와 무기·탄약고, S-300 대공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등을 공격하기 위해 고정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을 전장에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5일에도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