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치매 의심 진단 고백…“얼굴·숫자 기억 못 해, 강의 버거워”

최윤정 2023. 11. 27.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창옥(50) 강사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향후 강의 계획에 대해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 하겠다. 일반 강의는 1년전부터 거의 그만뒀다. '김창옥TV'는 한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는 형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12월 검사 결과를 떠나 이렇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창옥(50) 강사.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 캡처
 
김창옥(50) 강사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제가 50살이 됐는데, 뭘 자꾸 잊어버려서 뇌신경외과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다.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를 받았다. 집 번호, 전화번호도 잃어버려 뇌신경센터를 가게됐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병원에서) 치매 증상이 있다며 MRI를 촬영하자고 했다. 지난주 결과가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검사 결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억력 검사도 했는데 제 또래는 원래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0.5점, 0.24점이 나왔다. 사실 얼굴이나 숫자 등을 기억하려고 하면 스트레를 받고 기억도 못 한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검사를 받기 몇년 전부터 강의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3~5년 동안 강의하기가 버겁더라. 의사가 알츠하이머의 주원인이 알코올과 스트레스라던데, 저는 술도 담배도 아예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 충격적 얘기를 들으면 아무 생각이 안 나고 머리도 안 돌아가지 않나. 처음엔 멍했다. 하루 이틀 지나고는 자기 증상에 찾아봤는데 다 내 얘기 같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해보니 엄마에 대한 죄책감인 듯 하다. 과거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엄마를 내가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온갖 핑계를 대서 엄마를 두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도미노처럼 현상이 벌어지더라.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으면 죄책감이 더 심해졌다. 통증을 경험해야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조금 사라졌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향후 강의 계획에 대해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 하겠다. 일반 강의는 1년전부터 거의 그만뒀다. ‘김창옥TV’는 한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는 형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12월 검사 결과를 떠나 이렇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연을 두 달에 한 번하면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 안 그러면 (건강이)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