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MVP-문동주 신인왕'… 2023 KBO 시상식, 이변은 없었다(종합)

심규현 기자 2023. 11. 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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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 시즌 KBO의 최고의 스타는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였다. 신인왕은 한화 이글스 문동주(19)의 손에 돌아갔다.

페디. ⓒ연합뉴스

KBO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이 진행된다.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퓨처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이원재(3.80)가 차지했다. 이어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왕(9승)은 LG 트윈스 이상영의 손에 돌아갔다.

퓨처스 남부 평균자책점 1위는 삼성 라이온즈 최하늘, 다승왕은 상무 이승민과 KIA 타이거즈 김현수가 차지했다. 최하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이승민은 9승5패 평균자책점 3.07, KIA 타이거즈 김현수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두산 홍성호는 퓨처스 북부리그 타율, 홈런, 타점, 3개의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홍성호는 타율 0.364 15홈런 59타점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남부리그 타격왕은 상무 천성호, 타점왕과 홈런왕은 KIA 김석환이 차지했다.

곧이어 1군 선수들의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세이브왕은 SSG 랜더스 서진용이 차지했다. 서진용은 5승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첫 블론세이브 없이 30세이브 달성, SSG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홀드왕은 kt wiz 박영현이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20세) 홀드왕인 박영현은 올 한해 68경기에 출전해 3승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로 kt wiz의 정규시즌 2위및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로 승률왕을 차지한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는 "도움을 주신 팀원들께 고맙다. 내년에도 같이 하길 바란다.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평균자책점, 탈삼진, 다승왕은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차지했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지배했다.

페디는 "NC라는 팀이 있어 가능했다. 공수에서 모든 동료들이 잘해줬고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 뛰어난 포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은 NC 손아섭의 손에 돌아갔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손아섭인 4번의 도전 끝에 꿈에 그리던 타격왕을 차지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 트로피도 좋지만 내년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은 노시환이 차지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노시환 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929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 ⓒ연합뉴스

출루율과 득점 부분 1위를 차지한 LG 홍창기는 "시즌 초반 하위타순으로 시작했지만 믿어주시고 1번타자로 믿고 출전시켜준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하다. 또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게 해준 코칭스태프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14년 만에 첫 타이틀을 차지한 올 시즌 도루왕 두산 정수빈은 "14년 만에 타이틀을 수상하게 됐는데 그게 도루왕이라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기뻐했다. 

이후 KBO 심판상과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심판상은 박근영 심판이 수상했다. 이어 KBO 수비상은 투수 부분은 NC 페디, 포수는 두산 양의지가 차지했다. 내야수는 1루 박병호, 2루 김혜성, 3루 허경민, 유격수는 박찬호와 오지환이 공동 수상했다. 마지막 외야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해민, 홍창기다. 

끝으로 이날 시상식의 꽃인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신인왕은 한화 문동주가 차지했다. MVP는 NC 페디가 가져갔다. 

먼저 신인왕 문동주는 "이 자리에 서니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가장 생각나는 건 트로피가 무겁다. 이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 최원호 감독님, 이동걸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님과 호세 로사도 전 투수코치도 감사하다.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으로 알고 있는데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문동주. ⓒ연합뉴스

MVP 페디는 "수상 소감에 앞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KBO리그에 감사하다. 이 리그에 오지 않았으면 이런 상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NC와 이런 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페디는 "가족들이 먼 나라까지 와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아버지는 직접 이 자리에도 와주셨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페디는 "동료들이 아니었으면 이 상을 수상할 수 없었다. 끝까지 형제임을 알았으면 한다. 강인권 감독님과 김수경 투수코치, 트레이닝 스태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창원에 있는 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이라는 도시는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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