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3국 외교장관회의 긍정 평가 속 “한·일, 성의 보여야”

공웅조 2023. 11.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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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3개월 만에 지난 26일 열린 중국와 일본, 한국 외교장관회의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 소장은 이어 "이번 회의는 3국 고위급 회담을 위한 길을 열어 주고 중국, 일본, 한국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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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3개월 만에 지난 26일 열린 중국와 일본, 한국 외교장관회의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오늘(11/27) 자국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번 회의가 3국 고위급 회담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지역 안정과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이 매체에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는 동북아에 안정을 불어넣고, 3국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 소장은 이어 “이번 회의는 3국 고위급 회담을 위한 길을 열어 주고 중국, 일본, 한국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매체는 다만 3국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한국과 일본이 더 많은 조치를 통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함께 발표한 ‘다우닝가 합의’에서 타이완과 동중국해·남중국해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점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등을 거론했습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과 한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무시하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것은 3국 협력의 걸림돌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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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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