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폭언까지”…日 프로야구 선수, 후배 괴롭힘 논란 일파만파

최윤정 2023. 11. 27.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한 프로야구 선수가 동료 및 후배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 및 현지 매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선수들이 투수 안라쿠 토모히로(27)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구단에서 퇴단한 선수는 안라쿠가 자신의 머리를 때렸고, 이후 정신적 고통을 받아 훈련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매체에 밝히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라쿠 토모히로(27). 안라쿠 토모히로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일본의 한 프로야구 선수가 동료 및 후배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 및 현지 매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선수들이 투수 안라쿠 토모히로(27)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라쿠텐 구단은 그에게 자택 대기를 지시했고, 같은 날 예정됐던 재계약 협상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라쿠텐사장은 “팬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선수들 증언에 따르면 안라쿠는 라커룸에서 어린 후배에게 속옷을 벗겨 하반신을 노출하도록 요구했다. 또 식사 약속을 거절하면 늦은 밤까지 끈질기게 전화를 하는 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단에서 퇴단한 선수는 안라쿠가 자신의 머리를 때렸고, 이후 정신적 고통을 받아 훈련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매체에 밝히기도 했다. 

라쿠텐은 감독, 코치, 선수 등 100여명을 상대로 괴롭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구단 사장은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선 말할 수 있는게 없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안라쿠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더로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입단해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0홀드 펑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라쿠텐이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는 계약 보류선수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