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페디, MVP 시상식에서 뜨거운 눈물 흘려

김경현 기자 2023. 11. 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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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고의 선수 에릭 페디가 다시 눈물을 흘렸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시즌 MVP로 선정됐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팀원에 도움을 주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형제이기 때문에 더욱 감정이 북받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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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 사진=권광일 기자

[서울=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3년 최고의 선수 에릭 페디가 다시 눈물을 흘렸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시즌 MVP로 선정됐다.

총 111표 중 102표(91.9%)를 받아 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페디는 "수상소감에 앞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 KBO리그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KBO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상도 받지 못했다"며 리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NC라는 팀 왔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고, 팀에서 많이 도와줘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며 "NC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MVP) 수상을 할 수 없었고 우리는 끝까지 형제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창원이라는 도시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 창원에 있는 시민들이 도움을 줬다. 어딜 가든 창원이란 도시는 제2의 고향이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연고지 창원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페디는 플레이오프 5차전 팀의 패배가 결정된 후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팀원에 도움을 주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형제이기 때문에 더욱 감정이 북받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페디는 "(투산 스프링캠프 당시) 새로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야구를 하며 이렇게 두려웠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첫날부터 (선수단이) 너무나도 잘 반겨줘 사랑한단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팀원들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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