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2023시즌 KBO리그 MVP는 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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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품었다.
2023시즌 KBO리그를 논할 때 페디를 빼놓기 어려울 만큼 찬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겨울 NC와 손잡고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별다른 적응 시간도 필요 없이 곧바로 '괴물' 같은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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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2015년 테임즈 이어 두 번째 MVP 배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3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품었다.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11표 중 102표(91.9%)를 쓸어 담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6표를 얻어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페디는 트로피와 함께 MVP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의 MVP 수상은 타이론 우즈(OB 베어스·1998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2007년), 에릭 테임즈(NC·2015년), 더스틴 니퍼트(두산·2016년), 조쉬 린드블럼(두산·2019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2020년), 아리엘 미란다(두산·2021년)에 이어 역대 8번째다.
지난 2015년 테임즈의 수상으로 창단 첫 MVP를 배출했던 NC는 8년 만에 두 번째 MVP도 외국인 투수의 덕을 봤다.
2023시즌 KBO리그를 논할 때 페디를 빼놓기 어려울 만큼 찬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겨울 NC와 손잡고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별다른 적응 시간도 필요 없이 곧바로 '괴물' 같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 4월까지 6경기(38이닝)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전반기에만 12승(2패)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1.71로 억제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제 역할을 한 페디는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야말로 KBO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이었다.
페디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일군 투수는 선동열(1986, 1989~1991년)과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가 4번째다. 외국인 선수로는 첫 번째 기록이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남긴 것도 진기록이다. 단일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이다. 이 역시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고,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역대 5번째다.
눈부신 시즌을 보내던 페디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0월 16일 KIA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1실점)에만 등판할 수 있었다.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 속에 에이스 페디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장면은 팬들에게도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전날 입국한 페디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KBO리그에 감사하다. 이 리그에 오지 않았다면 상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NC에 와서 이렇게 수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팀에서 뛴 많은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수상할 수 없었다. 우리는 형제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코칭스태프에도 감사를 표한 페디는 "(NC의 연고지인) 창원시와 창원시민들이 많은 도움줬고 창원은 내게 제 2의 고향"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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